아무라도

 

최대규

 

눈이 연일 내린다.

서남부 지역에 내린

많은 눈 소식에

낭만을 꿈꾸지 않은 지

벌써 꽤 오래 되었지만

 

눈을 직접 맞는 건

마음 여전히 설레게 해

 

남태령 교통 마비

제설 담당자의 늦장 대응

아쉬워

 

내리는 눈이 무슨 잘못있나?

눈을 거스리려면

그만한 대비를 해야지

 

아무라도

눈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

은근한 걱정을 뱉어낸다.

 

봄이 오면

사라질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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