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르고 애가 탄다
최대규
나는 뭘 할 수 있는걸까?
질문을 다시 해보자
나는 뭘 해야 하는 걸까?
일을 앞에 두고 생각에 꼬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끝까지 가다보면
도대체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질문을 삼키게 한다.
그냥 그대로 살지
하지만 눈을 뜬 사람은
그런 말로 위로를 받을 수 없다.
무엇을 해야하는데
여기서 무엇이 중요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갈등을 겪게 된다.
그리고 결국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니 일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결코 쓸데없는 것이 아니다.
그냥 지나쳐서도 안된다.
정직하게 고민에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지혜다.
나에게서 갈증을 해결할 생수가
콸콸 솟아나면 좋으련만
때로 맞닥드리는 이 메마른 긴장을
스스로 시원하게 해소할 수가 없다.
그러니 목마르고 애가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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